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온라인 매거진
2025년 10월 13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평화회의
출처: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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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아시아는 가자 전쟁의 여파로 군사, 외교, 정치적 위기가 동시에 드러났다. 1월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군사작전과 6월 이란과의 직접 충돌은 지역 안보를 극도로 긴장시켰다. 7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과 9월 도하 공습은 전쟁을 해상과 외교 영역으로 확산시켰다. 10월 샤름엘셰이크 평화회의에서는 휴전과 인도주의 복구를 논의했으나 전면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처럼 2025년의 서아시아는 단일 분쟁이 아닌 ‘전쟁의 확산, 대응, 그리고 중재 시도의 반복’ 속에서 형성된 복합 위기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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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의 『한국 대중문화사』(2021)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의 대중문화 저서 번역 사업을 통해 영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한국 대중문화사』는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상징을 통합해 한국 대중문화를 분석한 중요한 저서로, 한국 근대사의 흐름 속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텍스트와 창작자들, 생산·소비 구조, 산업과 시장, 제도와 정치, 지배와 저항의 문제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며 기술과 미디어, 세대 갈등, 일상의 감정까지 포괄하며 한국 사회 전체의 변화와 경험을 비춘다.

2025년 9월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출처: 러시아 대통령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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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동북아시아는 글로벌 패권과 연동된 지정학적 위험, AI 중심의 기술 경쟁, 문화적 영향력, 인구 위기 등의 복합 위기 상황과 씨름한 한 해를 보냈다. 각국은 협력과 경쟁의 ‘새로운 균형’을 모색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동북아의 미래는 이러한 도전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 메커니즘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2025년 10월 10일, 또럼 베트남 총비서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Æò¾ç Á¶¼±Áß¾ÓÅë½Å=¿¬ÇÕ´º½º) Áö³­ 10ÀÏ ±èÀϼº±¤Àå¿¡¼­ ³ëµ¿´ç â°Ç 80Áֳ⠰æÃà ¿­º´½ÄÀÌ ¼º´ëÈ÷ °ÅÇàµÆ´Ù°í Á¶¼±Áß¾ÓÅë½ÅÀÌ 11ÀÏ º¸µµÇß´Ù. 2025.10.11 
    [±¹³»¿¡¼­¸¸ »ç¿ë°¡´É. Àç¹èÆ÷ ±ÝÁö.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25-10-11 1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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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관련 5대 사건은 국내 이슈의 역내 연계성(1, 3), 역내 이슈의 연계성(2, 5), 개별 국가의 핵심 이슈(4) 등을 고려하며 선정되었다. 관련 내용은 베트남 총비서 또럼의 남북한 방문,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 캄보디아의 범죄 조직과 역내 조직,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운동과 17 + 8 개혁안,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이다.

1951년 8월 뉴욕 UN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킹슬리(Donald Kingsley) 유엔 한국재건단(UNKRA)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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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8월 뉴욕 UN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킹슬리(Donald Kingsley) 유엔한국재건단(UNKRA) 단장 출처: UN Photo/MB (https://media.un.org/photo/en/asset/oun7/oun7662220) 들어가며: 일본 외무성 사료 조사 올해 2025년은 1950년 6·25전쟁 발발 75년, 그리고 정전협정 체결 72년이 되는 해이다. 한반도의 긴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모두 정전 체제 하에서 주둔 중인 미군의 존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본과 6·25전쟁 정전을 [...]
2025년 6월 16일, 제2차 중국-중앙아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환영 인파를 맞이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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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생긴 권력 공백을 타고 Astana 2025를 통해 중국이 중앙아시아 질서의 새로운 설계자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투자·금융·기술 협력을 지렛대로 삼아 중앙아 5개국을 자국 경제권으로 더욱 깊게 끌어들이는 중이다. 특히 아스타나 정상회담으로 인해 더욱 공고해진 ‘중앙아 5개국+중국’이라는 독자 플랫폼은 SCO나 BRI와 달리 중국 주도의 다자주의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서구도 C5+1으로 적극 대응하지만 속도·규모·정치력에서 중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Astana 2025는 러-우 전쟁 이후 유라시아 질서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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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Woman 41(3)

안소연(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이 글은 무슬림 다수 국가에서 여성의 종교성과 정치적 효능감의 관계를 분석하여 깊이 뿌리내린 가부장제가 종교성보다 여성의 정치적 자신감과 역량을 크게 약화하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종교와 가부장제를 구분해 이해해야 하며, 여성의 정치적 역량을 파악할 때 교차적이고 맥락에 민감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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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tional Archives of the Photogrammetry, Remote Sensing and Spatial Information Science XLVIII-M-9-2025

조민재(아시아연구소), 심우진(아시아연구소), 고일홍(아시아연구소)

이 글은 고창 고인돌 유적을 사례로 세계유산 지정이 보존된 거대 유적만을 강조해 사라지거나 기록되지 않은 유산을 주변화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GIS와 기록 자료를 활용해 훼손된 유산을 공적 기억 속에 다시 포함하는 새로운 경관 기반 접근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유산 보존은 기념물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다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케이팝 데몬헌터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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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이후 IP 확장 논의가 활발하지만, 이를 실제로 매개할 인력 양성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국내 대학들이 한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동안, 기획사들은 제작 시스템을 IP화하여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팝은 사적 학습 공동체를 통해 문화 자본으로 축적되며 역사화·학문화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와 함께 성장한 케이팝의 독특한 시공간성과 다양한 교수자·학습자의 위치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 방법론이 요구된다. 한류 교육이 일방적 전파를 넘어 상호 학습과 문화적 번역의 과정이 될 때, 비로소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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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문화콘텐츠』 64권

고윤화(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이 글은 K-pop과 인디 음악 신이 대립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공진화 관계임을 밝힌다. 인디 신은 창의성과 실험성을 통해 K-pop 산업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기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한국 음악 산업은 위계보다 상호작용 속에서 발전하는 다층적 구조로 재해석된다.

2025년 10월 23일, 한국·캄보디아·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이 참여하는 경찰 국제공조협의체 출범식이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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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취업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캄보디아 현지에 합동 수사팀을 파견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고 감금된 한국인 피해자들을 구출하고 있으나, 아직도 불법 취업 알선 및 인신 매매형 취업 사기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동남아 국가들과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취업 사기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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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종(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

이 글은 국가 역량, 사회 구조, 정치 상황의 차이가 북한과 북베트남의 토지개혁 결과를 갈랐다고 설명한다. 일본의 직접 통치를 받은 북한은 명확한 토지 기록과 약한 지주 계급 덕분에 개혁이 순조로웠지만, 프랑스의 간접 통치를 받은 베트남은 불완전한 기록과 강한 지주 세력 때문에 혼란과 폭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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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lan Mortin(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이 책은 북베트남이 중국과 소련 사이의 외교적 연계 속에서 군사 교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분석한다. 그는 북베트남이 1950년대에는 마오식 인민전쟁 전략을 따르다가, 1960년대 소련의 무기 지원과 전술 지도로 기계화 전쟁으로 전환해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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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애(아시아연구소 도시사회센터)

이 글은 도쿄의 노숙자 지원 단체 ‘소기단’이 사회에서 배제된 하층민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돌봄 방식을 만들어왔음을 보여준다. 소기단의 실천은 여성주의적 돌봄 윤리와 맞닿아 있으며, 경쟁 중심의 자본주의와 다른 형태의 연대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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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송하(아시아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

이 글은 러시아가 난민의 국적에 따라 다른 정책을 적용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난민을 아프간·시리아 난민보다 우대한다는 점을 밝힌다. 또한 최근 서구권 난민에게 자국의 전통적 가치 동조 여부를 기준으로 망명을 허용하는 것은, 과거와 달리 국제 정세 변화를 정책에 반영한 새로운 변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