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Asia&Asias 2026년 20호 (2026년 10월 01일)

웹진 <아아: Asia&Asias> 2026년 20호는 폭염의 불평등한 피해와 아프리카 청년들의 삶을 담아내는 힙합을 살펴봅니다.

<아시아 브리프>에서는 송영 연세대학교 교수가 폭염의 피해가 연령과 건강 상태, 노동환경, 주거환경, 냉방비 부담 등 개인이 처한 조건에 따라 불평등하게 나타나는 현실을 분석합니다. 일본의 쿨링 셸터와 인도 아마다바드의 폭염대응계획 사례를 통해 폭염 위험이 크면서도 스스로 더위를 피할 선택지가 적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주거·노동·복지·보건을 연계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다양성+Asia> 는 ‘아시아·아프리카의 대중음악’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아프리카 각지의 정치적·사회적 현실을 랩 음악을 통해 분석하는 글 6편을 발간합니다. 이번호에서 권영승 전북대학교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가 아프리카의 힙합이 청년 세대의 현실과 정체성을 어떻게 담아내는지 살펴봅니다. 정치적 억압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에서 현지 언어와 음악 전통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탄생, 여성 아티스트들의 젠더 규범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힙합을 통해 오늘날 젊은 아프리카가 무엇을 고민하고 꿈꾸는지 분석합니다.

웹진 편집위원회

아시아브리프

다양성+아시아

아연의 아시아연구

Consuming K-Pop in Chile in a Digital Age

The Palgrave Handbook of Digital Latin American Studies, 2026

Benjamin M. Han(인디애나 대학교), Wonjung Min(아시아연구소), Dal Yong Jin(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칠레에서 K-pop 팬덤과 디지털 액티비즘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이 K-pop의 확산과 수용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과정을 글로벌 문화와 칠레의 지역적 맥락이 상호작용하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2021년 칠레 대통령선거와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국인 인종화 표현에 대한 팬들의 대응 사례를 통해 K-pop 팬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정치적·사회적 행동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온라인에서 형성된 ‘디지털 친밀성’이 오프라인의 모임과 신체적 퍼포먼스, 공동체 형성, 행동주의로 이어지면서 K-pop이 일상적으로 체험되는 문화가 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북한 인민의 항일빨치산 기억의 전유(專有)와 주체의 재구성 — 공식기억에서 대항기억으로, 순응과 저항의 동학

사회와 역사 150, 2026

김윤희(아시아연구소)

북한의 공식기억인 항일빨치산 서사가 인민에 의해 선택적으로 수용·재해석되면서 대항기억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특히 사회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이 특정 계기를 통해 실천으로 이어지는 정신적 역동성을 ‘기억의 활력’으로 개념화하고, 국가가 주입한 혁명 서사가 개인과 가족의 생존 전략 및 저항의 기제로 전유되는 양상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북한 인민이 집단에 충실한 주체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우선하는 개별적 주체로 재구성되며, 공식 이데올로기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능동적 의미생산자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ontested Coastal Governance and Livelihood Transitions: Evidence From Vietnam’s Tam Giang-Cau Hai Lagoon

The Geographical Journal 192(2), 2026

Pham Thi Ngoc Quynh(하노이국립사범대학교), Thu L. T. Dinh(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Edo Andriesse(아시아연구소)

베트남 땀장-꺼우하이 석호의 소규모 어민들이 어족자원 감소, 오염, 공간 경쟁과 분절된 거버넌스 속에서 생계를 어떻게 조정하는지 분석한다. 양식업·생태관광·생계 다각화·이주와 같은 적응 전략이 추진되고 있지만, 취약한 거버넌스와 불균등한 집행, 공간적 배제로 인해 연령·성별·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기존 불평등이 오히려 재생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연안어업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복잡성과 권력관계, 공간적 정의가 얽힌 정치적 과정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