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Asia&Asias 2026년 19호 (2026년 9월 17일)

웹진 < 아아: Asia&Asias > 2026년 19호는 난민협약 75주년을 맞아 한국의 난민보호체계를 돌아보고, 동북아시아 힙합/랩 음악의 전개와 특징을 살펴봅니다.

<아시아브리프>에서는 최윤철 건국대학교 교수가 한국 난민보호체계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합니다. 최윤철 교수는 한국이 1992년 난민협약 가입과 2012년 아시아 최초의 독립 난민법 제정이라는 제도적 성과를 이루었지만, 앞으로는 난민심사를 넘어 난민의 실질적 보호와 사회통합으로 논의를 확장하고 공정하고 전문적인 난민심사, 재정착·보충적 보호경로 확대, 교육·의료·노동·주거 등 국가 제도 안에서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양성+Asia>는 ‘아시아・아프리카의 대중음악’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아프리카 각지의 정치적·사회적 현실과 대중음악의 관계를 살펴보는 글 6편을 소개합니다. 이번호에서 양재영 박사가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중국에서 힙합/랩 음악이 유입되고 전유되어 온 과정을 살펴보고, 미국에서 시작된 힙합/랩이 각 지역의 언어와 문화, 음악산업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언더그라운드 씬과 주류 음악시장, 디아스포라와 초국적 네트워크,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온라인 플랫폼 등의 영향을 받아 동북아시아의 방식으로 변주되어 왔음을 보여줍니다.

웹진 편집위원회

아시아브리프

다양성+아시아

아연의 아시아연구

팔레스타인 해방의 가능성과 수행적 자기-구성: 영화 를 중심으로

『비교문화연구』 77권

윤준희(연세대학교), 구기연(아시아연구소))

이 글은 가자 지구 출신 스물두 명의 감독들이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그라운드 제로로부터>(2024)를 통해 이스라엘 식민주의 권력이 팔레스타인에 가하는 폭력과 이에 맞선 영화의 윤리적·정치적 실천을 분석한다. 영화는 죽음과 상처, 불안정한 생존이 가자 지구의 평범한 개인들의 일상에 구조적으로 스며든 현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감독과 등장인물들이 폭력의 조건 속에서 자신을 서술하고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권력이 강요한 명령을 재의미화하고 저항의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그라운드 제로로부터>는 폭력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속의 조건 내부에서 저항과 해방의 가능성을 수행하는 영화임을 보여준다.

When Authoritarian Regimes Provide Public Goods: Motivation and Capacity

Social Science Quarterly 107(4)

김다슬(조지타운대학교)

이 글은 권위주의 체제가 공공재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당제 선거 도입을 통해 형성되는 정치적 동기뿐 아니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국가역량이 함께 필요하다고 본다. 1970년부터 2015년까지 95개 권위주의 체제를 분석한 결과, 경쟁적 정당체제의 도입 자체는 공공재 제공과 부정적인 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조세 추출, 행정, 강제력 등 국가역량이 높은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다당제 선거를 도입할 경우 예산에서 광범위한 공공재를 더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민주적 제도의 도입이 정책 변화를 유도하더라도 실제 결과는 체제가 이미 보유한 국가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