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주(아시아연구소 아시아이주센터)
이 글은 혜화동 ‘리틀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국식 다문화 공간의 형성과정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역할을 탐구한다. 한국의 이민정책은 경제적 실용성과 통제된 통합을 특징으로 하지만, 한국 천주교와 필리핀 공동체는 종교·사회·문화 기능이 결합된 자생적 다문화 공간을 만들어냈다. 국가 주도의 위로부터의 다문화 정책이 아닌, 종교와 시민사회의 아래로부터의 노력이 한국의 독특한 다문화 공존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
강성용(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
인도 고전어 쌍쓰끄리땀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한국어로 집필된 한국인 학습자를 위해 마련된 최초의 쌍쓰끄리땀 학습서라고 할 수 있다. 두 권의 교재와 각 권에 대한 두 권의 학습서로 구성된 총 네 권의 자료를 통해 누구라도 쌍쓰끄리땀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제임스 마틴(저자), 안종희(옮긴이), 이승원(감수,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선임연구원)
이 책은 그람시의 혁명적 전략으로서 헤게모니 이론, 국가·정치·문화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이론, 급진 민주주의 대한 포스트-마르크스주의 프로젝트, 국제관계와 글로벌 정치경제에 이르기까지 헤게모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계보학적·비판적 시각으로 고찰한다.
양영순(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자이나교의 살레카나, 즉 자발적인 단식사(斷食死)는 무엇인가? 이 책은 살레카나를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한다.
강성용(아시아연구소 HK교수), 한상호, 김대식
우리는 인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인도 곳곳 역사의 현장을 통해 인더스 문명부터 무굴제국, 인도제국 그리고 독립에 이르기까지, 장엄하고 거대한 인도 문명사를 촘촘하게 이어 오늘날 인도를 이해하는 통찰로 인도한다.
유성상, 방용한, 박경희, 김가영
도서소개 본서에서 다루는 내용의 핵심은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10개국의 사례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교육을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실현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이는 아시아라는 지리적, 문화적, 사회적 특징을 앞세운 상황에서 공통된 무엇인가를 전제하고 이들의 교육이 실천, 수행되는 특징을 찾아 정리하려는 시도와는 거리가 멀다.
Reclaiming Democratic Citizenship While Tackling Covid-19 in South Korea
공석기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임현진(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의 ‘K-방역’ 모델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때, 어떤 한계가 드러나는가?
저자들은 한국의 K-방역 모델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관리하는 성과도 있었으나 차별, 배제, 불평등이라는 한계도 드러냈으며,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공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앞으로는 인포데믹, NGO 위축, 보건 옹호의 약화 등 새로운 장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민주적 시민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순응이 아니라 시민 합의를 기반으로 한 다양성, 숙의, 참여, 책임성, 투명성, 독립성이 필요하다.
North Korea’s Foreign Policy in Its Regional Setting: Irrational, Dynastic, or Realist?
Dylan Motin(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북한의 외교 정책은 국제체제 속 합리적 국가 행위로 이해될 수 있는가? 이 글은 북한 외교 정책을 단순히 권력 유지를 위한 독재자의 행위나 비이성적인 이념의 결과로 보는 기존 시각을 비판하고, 현실주의 이론에 입각해 북한의 행위를 국제체제 내 합리적 대응으로 해석한다. 북한 외교 정책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면, 국가 이익을 고려한 일관된 전략이 드러나며, 이는 향후 동아시아 지역 안정과 북한 대응 전략 수립에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아세안은 지정학적 중요성, 경제적 역동성, 그리고 한국과의 활발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한국 외교 다변화의 핵심 대상이다. 새로운 정부는 아세안을 ‘공동 미래 설계자’로 인식하고 안정적인 추진 체계를 갖추어 단계적인 외교·안보 협력,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경제 협력,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사회·문화 협력 등 분야별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Territorial Expansion and Great Power Behavior During the Cold War: A Theory of Armed Emergence
Dylan Motin(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이 책은 1945년 이후 무력을 통한 신흥 강대국의 등장이 드문 이유를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베트남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지리적 요인과 기존 강대국들의 반응이 냉전기 소국들의 영토 팽창 시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밝히며, 강대국의 부상과 쇠퇴에 관한 현실주의적 시각을 제시한다..
“고대 동북아시아 네트워크와 창원 다호리 유적”
고일홍(아시아연구소 HK교수)
이 글은 창원 다호리유적의 국제성에 주목하며, 이 집단이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구체적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호리 집단의 역사를 지역사가 아닌 동아시아사·세계사의 일부로 바라보고자 한다.
“꿈속으로 들어가기, 꿈속에서 깨어나기”
양영순(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이 글은 인도와 티벳 철학을 바탕으로 꿈에 드는 것과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지닌 의미를 분석하고, 꿈을 능동적이고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성과확산팀은 2024년도 『아시아브리프』에서 발간된 아시아 지역 현안과 전망에 관한 글을 모아 단행본 『2024-2025 아시아의 맥(脈)을 짚다』을 출간했다. 2024년에 아시아 각지에 일어난 상황을 회고, 조망하고 아시아의 2025년도 정세를 전망하는 글 22편이 수록되었다.
“북한에는 산업유산이 존재하는가?”
김태윤(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 학술연구교수)
이 글은 북한이 식민지 시기의 불편한 기억을 담고 있는 산업시설을 국유화해 활용하는 모습을 연구하고, 산업유산에 대한 북한의 사회적 인식과 미래의 유산 정책을 조명한다.
김형종(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이 책은 19세기 후반 조선-청 관계를 ‘편법 외교’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청은 서구식 근대 외교를 수용하면서도, 조선에 대해 전통적 조공 질서를 유지하려는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 ‘속국자주’론과 ‘속방조회’ 등은 그 모순의 산물로, 청의 외교는 근대와 전통 사이의 틈을 활용한 편법에 가까웠다. 이는 청과 조선의 근대화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조영남(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만약 마오쩌둥 시기라면, 이 질문에 쉽게 답할 것이다. 당시에는 공산당과 군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78년부터 개혁· 개방 정책이 추진된 다음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런 정책은 정부와 의회가 맡아서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작동하고 있는 중국의 통치 체제를 이해하려면 공산당과 함께 정부 및 의회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사례를 중심으로 정부와 의회의 구조 및 활동을 자세히 분석한다.
장경섭(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김태균(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 이준구(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이 책은 현대 아시아의 아시아화를 탐구한다. 신자유주의 경제적 세계화를 통해 유럽-미국 주도의 아시아 분할 정책의 정치적 효과가 약화되고, 대신 아시아 국가들 간의 사회경제적 교류와 협력이 촉진되고 가속화되는 추세를 분석한다. 이 책은 또한 산업, 교육, 사회정치, 생태 영역에서 아시아 내 상호작용과 흐름의 심화라는 관점에서 아시아의 아시아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강성용(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정수복, 임현진
이 책은 한국 시민사회운동이 마주한 현실에 관한 성찰적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한 서로 다른 세대에 속하는 세 사람의 연구자가 공동으로 작업한 결과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팀이 시민사회운동에 ‘집단분석방법론’을 한국 최초로 적용한 실험 결과의 보고서라는 점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집단분석 방법론의 이론과 적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다음 한국 시민사회운동에 대한 집단분석 결과를 자세하게 제시하며, 시민사회운동의 미래 대안을 모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