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를 상상하다 II: 주변(을)에서 바라보기
엮은이: 김병준(서울대학교), 고일홍(아시아연구소)
진인진, 2026
‘중심’이 아닌 ‘주변’의 시선으로 아시아를 바라볼 때, 어떤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가?
『아시아를 상상하다 Ⅱ: 주변(을)에서 바라보기』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의 여러 집단이 자신과 타자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 관계 속에서 어떠한 세계관을 구성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흔히 제국이나 문명권의 ‘중심’으로 간주되어 온 시선에 머무르지 않고, 중심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충돌해 온 ‘주변’의 시각과 경험에 주목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중심과 주변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그 만남은 각자의 세계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중심과 주변은 고정된 위치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양자는 서로 조우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었으며, 그 속에서 자신과 타자, 나아가 세계에 대한 인식 또한 확장되고 변형되었다.
해당 책에서 말하는 ‘상상’은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가 아니라, 제한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그 안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인간의 인식 행위를 뜻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는 객관적으로 주어진 공간이 아니라, 인간의 해석과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의미의 공간’이다. 이 책은 중심과 주변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따라가며, 아시아의 다양한 집단이 세계를 인식하고 상상해 온 방식을 새롭게 조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