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hinking refugee migration in Eurasia
저자: 신범식(아시아연구소)
Asian Journal of Political Science, 2026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위기로 초래된 난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025년 12월~2026년 1월 아시아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 이주난민연구단은 Asian Journal of Political Science 특집호에 유라시아의 분쟁 난민에 관한 논문 5편을 게재하였다. 본 특집호의 서장인 논문 “Rethinking refugee migration in Eurasia”에서 신범식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의 위기가 유라시아 지역의 난민 이동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민과 이주민을 구분하는 기존 이분법을 넘고 난민의 능동적 행위와 국제·지역·국가 차원의 복합적 요인을 고려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난민 보호와 이동의 결과는 법이나 규범만이 아니라 권력 정치, 지역 체제, 국가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결합된 구조 속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The impacts of multi-layered identities on relationship with others: the case of Palestinians and Syrian refugees in Jordan
저자: 황의현(아시아연구소)
요르단의 다층적 정체성은 팔레스타인인과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 글은 요르단 사회의 다층적 정체성이 트랜스요르단인, 팔레스타인인, 시리아 난민 간 관계와 정책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인의 통합을 일정 부분 수용했지만, 그 과정에서 하위 집단 간 긴장도 발생했다. 동시에 시리아 난민에 대해서는 국가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통제와 초국적 아랍 정체성에 기반한 공존이 함께 나타난다.
Refugee education in a transit country: educational pathways and migration strategies of Afghan refugees in Tajikistan
저자: 최아영(아시아연구소)
타지키스탄에 거주하는 아프간 난민은 어떻게 자녀 교육을 미래 이주 전략으로서 활용하는가?
이 글은 타지키스탄의 아프간 난민 가족이 어떻게 교육과 이주 전략을 연결하는지를 분석한다. 교육 인프라 부족과 거주 제한 등으로 인해 난민들은 타지키스탄을 장기 정착지가 아니라 제3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임시 경유지로 인식한다. 따라서 많은 가족은 미래 이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립학교보다 영어 중심 사립 교육을 선호하며, 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난민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Protection without recognition: managing Afghan refugees in Uzbekistan
저자: 슬랩첸코 바딤(아시아연구소)
난민협약 비가입국인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간 난민을 보호하는 방식은 무엇이며, 기존 난민 보호 체계와 어떻게 다른가?
이 글은 난민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간 난민을 사실상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 이러한 방식은 국제 난민 제도와 거리를 두면서도 실용적으로 난민을 관리하는 ‘실용적 행정가(pragmatic administrator)’ 모델로 설명된다. 그러나 보호가 법적 권리가 아니라 정부 재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난민들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Limits of far-right mobilization in Poland: incumbency, threat direction and timing
저자: 김선희(아시아연구소)
왜 폴란드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대규모로 유입되었음에도 극우 정치가 재부상하지 않았는가?
이 글은 난민 유입이 극우 세력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자유주의 정부, 난민 안보화, 그리고 사회적 피로의 확산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2022~2023년 폴란드에서는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었고, 위협 담론의 대상이 난민이 아니라 러시아였으며, 사회적 피로도도 충분히 확산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규모 난민 유입에도 불구하고 극우 정치 동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Mobility onward: Ukrainian Koryoin refugees’ moving from Ukraine to Korea and beyond
저자: 고가영(아시아연구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에 입국한 고려인 난민들이 보이는 이동 패턴과 패턴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 글은 한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을 분석해 정착과 이후 이동 양상을 살펴본다. 고려인 난민 상당수는 일자리 부족, 귀화 장벽,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 내 다른 지역이나 제3국으로 재이주하거나 우크라이나로 돌아갔다. 이 글은 고려인 난민이 난민·동포 귀환자·이주 노동자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며, 이러한 다층적 정체성이 이동 전략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