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온라인 매거진

이라크 시아파 종교계의 정치적 영향력, 한계, 시민사회와의 관계: 시스타니의 역할을 중심으로

이 글은 중동의 시민사회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민주화 이후 이라크 시아파 종교계의 정치적 활동과 역할을 분석하고, 종교인이 여론을 대변하고 형성하며 시민과 정부를 연결하고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민사회의 행위자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중동 연구에 시민사회 개념을 접목할 때 종교계의 다면적 성격을 고려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중동의 시민사회 연구에 있어서 제도권 종교계라는 행위자에도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이라크 시아파 종교계의 정치적 영향력, 한계, 시민사회와의 관계: 시스타니의 역할을 중심으로

『중동연구』 43권 3호

저자: 황의현(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이라크의 시아파 종교계는 어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 한계는 무엇이며, 시민사회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중동의 시민사회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민주화 이후 이라크 시아파 종교계의 정치적 활동과 역할을분석한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중동의 시민사회와 이슬람과 시민사회의관계에 관한 이론을 검토한다. 3장에서는 이라크의 시아파 종교인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큰 발언력을 지닌 시스타니를 중심으로 종교계의 정치적 영향력과 한계, 종교계와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운동과의관계를 다룬다. 결론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라크 시아파 종교계를 시민사회 행위자로서 분류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며, 이를 바탕으로종교가 정치와 사회에서 중요성을 차지하는 중동에 시민사회 개념을 접목할 때 종교계의 다면적 성격을 고려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중동의시민사회 연구에 있어서 정부, 세속적 시민단체, 이슬람주의 운동 외에도제도권 종교계라는 행위자에도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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