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온라인 매거진

아아: Asia&Asias 2025년 2호

웹진 < 아아: Asia&Asias > 2025년 2호의 주제는 홍콩과 이스라엘의 지역적 이슈를 조명합니다.

<아시아 브리프>에서는국가안전법 시행 이후 홍콩이 경험한 다양한 변화를 살펴봅니다. 국가보안법 도입 이후 정치적 분위기 변화, 경제 침체, 인구 구성의 변화와 정부의 역사 재구성과 같은 변화 속에서 홍콩 시민들이 새롭게 '홍콩다운 것'을 성찰하기 시작한 현상에 주목합니다.

<다양성+Asia>는 '아시아-아프리카의 민주주의의 위기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아시아 각국의 민주주의가 직면한 도전을 분석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스라엘 민주주의가 극우 보수주의와 안보 포퓰리즘에 기반한 권위주의로부터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를 새롭게 모색하는 시민 운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웹진 편집위원회

<아시아 브리프>는 아시아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고, 정책적 진단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리포트입니다.

국가안전법 시대 ‘홍콩적인 것’의 새로운 모색

국가안전법(국가보안법) 시행 후 홍콩은 언론, 여론조사, 인구구성, 교육, 역사쓰기 등 각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고, 설명이 어려운 모순적 현상도 많아서 다층적 분석과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시민들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홍콩적인 것’에 대해 성찰하며, 농촌, 지역공동체, 소수집단과의 연결 속에서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다.

<다양성+Asia>는 공통된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들을 비교 관점에서 분석하는 온라인 매거진입니다.

위기와 기회 사이에 놓인 이스라엘 민주주의

건국 이후로 이스라엘은 내부의 극우 보수주의 정부와 외부 테러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끊임없이 도전받아 왔다. 하지만 안보 포퓰리즘에 기댄 권위주의적 정부의 시민 사회 통제는 점차 시민들이 정치적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후 2023년에 사법부를 무력화하고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내용이 담긴 사법개편안을 발표하자 한계를 느낀 시민들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시위를 일으켰다. 새로운 시위문화를 만들어 내며 단호하게 맞선 사법개편반대시위는 시민들이 세대와 계층, 종교, 정치적 당파를 초월해 연대한 이례적인 시위였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와 방식을 재고하게 만드는 전환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