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온라인 매거진

아아: Asia&Asias 2025년 17호 (2025년 10월 30일)

웹진 < 아아: Asia&Asias > 2025년 17호는 최근 네팔 반정부 시위에 관한 분석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발전 전략을 소개합니다.

<아시아 브리프>에서는 오영훈 경북대학교 교수가 네팔 반정부 시위의 배경과 원인을 설명하고, 시민 혁명 또는 민주주의의 위기로서 시위의 복합적 성격을 분석합니다.

<다양성+Asia>는 조영관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원자재 중심 발전 모델에서 탈피해 추구하는 디지털 바전 전략을 살펴봅니다

웹진 편집위원회

아시아브리프

다양성+아시아

아연의 아시아연구

Constructing K-Multicultural Space from Below: A Case of Little Manila and Korean Catholic Church



정현주(아시아연구소 아시아이주센터)

이 글은 혜화동 ‘리틀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국식 다문화 공간의 형성과정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역할을 탐구한다. 한국의 이민정책은 경제적 실용성과 통제된 통합을 특징으로 하지만, 한국 천주교와 필리핀 공동체는 종교·사회·문화 기능이 결합된 자생적 다문화 공간을 만들어냈다. 국가 주도의 위로부터의 다문화 정책이 아닌, 종교와 시민사회의 아래로부터의 노력이 한국의 독특한 다문화 공존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

악마화된 하마스의 진실을 들여다보다



구기연(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이 책은 단선적인 프레임을 넘어 독자가 하마스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하마스가 타자의 시선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한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저항’운동으로서 지금까지 활동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하마스를 악마화하는 시각 이외에 다른 방식의 접근법을 제시한다. 하마스를 테러리즘의 관점에서만 접근할 때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은폐된다.

Playing with Blackness: critical race humour and the shifting dynamics of Black identity in South Korean media

Celebrity Studies 16(3)

박소정(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공동연구원)

이 연구는 한국의 흑인 연예인 조나단 토나 이옴비가 유튜브에서 ‘인종 유머’를 활용해 한국 사회의 인종 인식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조나단은 자신의 흑인성(Blackness)을 드러내며 색맹적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흑인 관련 문화와 외모를 유머로 패러디함으로써 인종 문제를 친숙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이옴비는 다인종 정체성이 공존하는 ‘폴리컬처럴(polcultural)’ 정체성을 구축하며 한국의 인종 담론을 확장시킨다.

고대 및 역사시대 채석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고창 죽림리 채석장 재사유하기

『건지인문학』 42호

고일홍(아시아연구소 HK교수)

이 글은 고창 죽림리 고인돌군 뒤편의 채석장을 중심으로 그 고고학적 의미와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을 적용해 채석장을 지질유산 및 문화유산의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고창 죽림리 채석장의 보편적 가치를 제시했다.